AI Tutor 팀
함께 성장하는 AI 선생님을 만드는 사람들
Product Owner ㅣ 이미형 님
"리아 선생님"을 아시나요? 리얼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AI tutor를 리아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AI가 ”선생님"이라고 불린다는 것은 믿을 수 있는 학습 파트너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Tutor 팀은 리얼 아카데미와 SOCRA AI (교육용 GPT)를 만들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AI 개인교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AI Tutor 팀의 Product Owner 이미형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AI tutor 팀에서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AI Tutor 팀에서 Product Owner 역할을 맡고 있는 이미형 입니다.
저희 팀은 초등학생 대상 영어 아웃풋 (Writing & Speaking)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학원 ‘리얼 아카데미’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용 GPT 서비스 ‘SOCRA AI’를 함께 만들고 있어요. 저는 두 서비스 모두에서 학습자와 부모님이 신뢰할 수 있는 학습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워 제품 전략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Q. AI tutor 팀에서는 최근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나요?
저희 팀은 초등 영어 아웃풋 솔루션 ‘리얼 아카데미’와 곧 출시될 교육용 GPT ‘SOCRA AI’를 만들고 있습니다.
두 서비스의 공통점은 ‘AI Tutor’가 들어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의 나이와 수준에 맞춰 말투, 목소리, 칭찬 방식까지 조정해 마치 옆에서 붙어 있는 과외 선생님처럼 학습을 도와줍니다.
리얼 아카데미는 아이가 자기 생각을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고, SOCRA AI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답을 찾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Q. 리얼 아카데미가 AI초등영어 부문 1위를 했는데요,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I가 영어 쓰기와 말하기를 돕는다는 건, 단순히 피드백을 주는 걸 넘어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리아 튜터(리얼 아카데미 AI Tutor)는 아이가 쓴 글을 기반으로 문장을 확장해주거나, 자연스럽게 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문법이나 어휘만 고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말투와 사고 흐름을 따라가며 표현을 유도하는 거죠.
무료체험을 통해 이 과정을 지켜본 부모님들이 “아, 이렇게 가르쳐주는 거였구나. 이러면 공부가 되겠네”라고 말씀해주실 때가 많아요.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도, 부모님도 리아 튜터를 ‘리아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요.
저는 그 신뢰가 리얼 아카데미가 사랑받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제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지속 가능하고 아이 눈높이에 맞는 언어 학습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반복과 누적이 중요한데, 아이들은 아직 모국어도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리얼 아카데미는 아이가 먼저 한국어로 생각을 정리하고, 그걸 영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학습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선 내적 동기와 외적 보상이 균형 있게 작동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칭찬코인'이라는 보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이가 매일 목표한 학습을 완료하면 칭찬코인을 받고, 이걸 일정량 모으면 원하는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어요.
이때 부모님이 직접 칭찬카드를 함께 작성해주시면, 그 메시지가 태블릿 화면에 전달되고 아이는 부모의 응원과 함께 보상을 받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이렇게 받은 기프티콘으로 동생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단순한 리워드가 아니라 학습 성취 → 보상 → 정서적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루프가 결국 학습을 습관으로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Q. Product Owner 로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리얼 아카데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Writing Lesson’의 학습 경험 설계를 피봇한 경험이 가장 인상 깊어요.
처음엔 초급 단계 아이들은 단어와 문장을 먼저 익혀야 글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애니메이션 콘텐츠에서 표현을 따와 쓰게 하는 방식으로 재미를 주려 했어요.
그런데도 레슨 완수율과 지속률은 기대 대비 낮은 수준이었어요.
결국 몰입을 끌어내는 건 ‘내가 완성한 글’이라고 판단해, 아이가 생각을 먼저 한국어로 꺼내고 영어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도록 구조를 바꿨어요.
그 결과 완수율은 2배 가까이 올랐고, 레슨 지속률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학습 경험뿐 아니라, 부모님이 그 변화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지도 함께 설계했어요.
아이가 레슨을 마칠 때마다 이전과 이후의 글 변화, 음성 발화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카카오톡으로 자동 발송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학습 설계에 그치지 않고, 변화가 ‘전달되는 방식’까지 함께 고민하며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점이 Product Owner 로서의 가장 큰 성장 경험이었습니다.
Q. AI tutor 팀의 Product Owner 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곧바로 정답을 주는 AI가 아니라, 아이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무한한 인내심으로 함께해주는 AI 개인교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답을 얻는 건 쉬워졌어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어떻게 스스로 찾아 가느냐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기억하는 좋은 선생님은 언제나 사고의 흐름을 존중해주고 기다려주던 분이었고, 저는 AI가 그 역할을 더 많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깨달은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 아이가 더 큰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Q.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비스와 유저에 대한 진정성인 것 같아요.
직무가 기획이든, 디자인이든, 백엔드든, 프론트엔드든, 마케팅이든, 콘텐츠든, 세일즈든, CX든, 미디어팀이든 — 모두가 결국엔 ‘유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일해요.
기능 하나를 만들 때도 “이걸 아이가 잘 쓸까?”, “계속 쓰게 하려면 뭐가 필요하지?” 같은 질문을 정말 자연스럽게 주고받고요.
한 번은 어떤 기능을 두고 다 같이 피드백을 주고받는데, 진짜 영어학원 선생님들끼리 교무실에 모여 수업 회의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단순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떤 학습 경험을 줄지를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요.
저는 그게 우리 회사의 진짜 힘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해요.
Q. 마지막으로 AI Tutor 팀에 지원하려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11살 리얼 아카데미 유저가 학교에 다녀와서 간식을 먹고, 식탁에 앉아 영어 공부를 시작해요. 옆에선 엄마가 저녁 준비를 하고 있고요.'
저희는 이런 장면을 떠올리면서 유저를 상상하고 하루를 함께 그려보며 일해요.
아이뿐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님까지 함께 떠올리며 제품을 만들어요.
AI tutor 팀은 아이 옆에 앉아 같이 제품을 쓰는 마음으로 일하는 팀이에요.
어떤 기능을 만들 때도 “아이한테 이게 어떻게 느껴질까?”, “부모님은 이걸 보며 뭘 느낄까?”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오가요.
결국 사람을 위한 기술을 만드는 일이기에, 진정성과 끈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음으로 함께할 분이라면, 저희와 정말 잘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