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인 팀

학습자의 목표 달성을 디자인하는 사람들

리얼 아카데미 Product Designer ㅣ 정이레 님

산타 Product Designer ㅣ 서하은 님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어려운 질문이지만, 단순히 보기 좋은 화면을 넘어 사용자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힘을 가진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Socra AI 의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산타, 리얼 라인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학습자가 몰입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인 팀에서 산타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서하은 님과 리얼 아카데미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정이레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이레 : 안녕하세요, 리얼 아카데미 Product Designer 정이레입니다. 저는 초등 영어 학습 서비스 "리얼 아카데미" 전반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학습 경험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UI/UX 설계, 일러스트 에셋 방향성 설정, 브랜드 경험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성 다이어리, 라이브클래스, 고레벨 레슨 등 신규 학습 흐름 개편을 주도했으며, LNB 개선, 라이브클래스 채팅 UX 고도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하은 : 안녕하세요. 산타 Product Designer 서하은입니다. 저는 산타 토익으로 널리 알려진 Santa 서비스 전반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토익, 토플 시험을 중심으로 성인 영어 학습 경험을 설계하며 UX/UI 디자인과 디자인 컴포넌트 관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타에 토플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며 토플에 최적화된 학습 설계 및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어요

산타는 시험 도메인을 다루는 만큼 영어 ‘시험’ 준비에 꼭 맞춘 학습 경험 설계와 문제 풀이를 위한 디자인 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Q. 두 분 모두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계신데요,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이레 : 저희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직관적 경험 설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어요. 

사용자가 별도의 설명 없이도 화면의 시각적 단서만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 라이브 클래스 채팅창 ‘얼리기’ 기능이 있어요. 라이브 클래스 채팅창 ‘얼리기’ 기능을 통해 집중해야 할 순간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중요한 설명 중에는 채팅창을 일시적으로 얼려두고 ‘지금은 수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는 안내 메시지를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사용자가 수업에 몰입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처럼 디자인 전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지 부담을 줄이고,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Q. 그 덕분에 리얼 아카데미가 브랜드 신뢰도와 애착도 모두 1위를 달성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이어가실 계획인가요?

이레 : 우선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아카데미가 주는 특별한 경험을 구현하는 디자인 전략을 고도화시킬 예정이에요. 

온보딩을 '입학'처럼 만들고, 리아와 에코 같은 AI 캐릭터로 친근함을 더하며, 아바타 커스터마이징이나 게임 요소를 활용해 학습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리얼 아카데미의 학생'이 되어 보고, 리얼 아카데미에 대한 깊은 소속감과 애착을 경험하실 수 있게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에요.


다음 목표는 성향, 성취도와 같은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서 개인화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에요. 

이를 위해 개인화를 위한 학습 루틴 안내 UX를 고민하고 홈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학습 과정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터랙션 디자인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정오답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학습 목표 달성 시의 컨페티 효과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서 AI의 역할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에요. 

현재 AI 답변 속도 개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긴 로딩 시간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요. 

가령 AI가 답변을 준비하는 동안 '리아 선생님이 듣고 있어요' 또는 '에코가 생각을 정리 중이에요'와 같은 문구를 추가하여, 사용자의 대기 시간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Q. Product Designer 로서 다른 직군과 협업도 많으실 텐데요. 하은님은 가장 기억에 남는 협업 경험이 있을까요?

하은 : 산타는 AI 추천 토익 솔루션답게 AI research팀/Machine Learning 팀과 협업할 기회가 많아요. 

엔지니어링과 학습 경험 UX 사이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죠. 최근 릴리즈된 ‘저득점대 유저를 위한 토익 코스’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저득점대 유저에게 맞는 문제를 풀 수 있도록 ML엔지니어가 문제 난이도와 문제량을 adaptive하게 설계해주면, 저는 그 로직을 고려해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되는 UX/UI를 만드는데 집중했어요. “산타를 따라오면 점수가 오른다”는 가치와 UX를 직관적으로 쉽게 전달하면서, 데이터 로직에 따라 적절한 안내가 나갈 수 있도록 UI를 디자인하는 게 디자이너로서 챌린지였어요.

산타의 핵심인 내 실력에 맞는 문제 추천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이러한 설계를 서비스 전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에요.

Q. 관련해서 직접 디자인한 산타 기능 중, 가장 소개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하은 : 가장 소개하고 싶은 기능은 앞서 이야기한 ‘저득점대 유저를 위한 토익 코스'예요.

디자인과 데이터 설계 모두 저득점대 유저에게 효과적이도록 설계했거든요. 

디자인 측면에서는 토익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초보 유저도 산타가 안내하는 대로 단어를 외우고 문제를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초가 쌓이도록 설계했어요

UX/UI도 단순하고 단계적으로 구성해 기능을 익히느라 고민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죠. 

데이터 설계에서는 난이도를 조금씩 높이며, 적절한 시점에 복습 문제를 제공해 잊지 않도록 했어요.

이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원하는 점수를 얻고 성취감을 느끼길 기대하고 있어요.

Q. 이레님께서는 Product Designer 로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요?

이레 : 라이브 미팅앱 채팅 UX 개선 프로젝트가 떠오르네요. 

당시 라이브 수업 중 학생들의 도배성 채팅과 무분별한 발언으로 수업 흐름이 방해받는 문제가 있었어요. 

이를 해결하고자 데이터 분석, 인터뷰, 설문 등 다양한 채널로 사용자 의견을 수집했어요. 

채팅 글자 수 제한으로 과도한 메시지를 차단하고, ‘only English’ 모드로 영어 학습 환경을 유지했어요. 

또, 채팅창 얼리기 기능으로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강사/관리자 역할별 정책 분리로 운영 효율화까지 고려한 개선안을 설계했습니다.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수업 흐름과 시각적 효과, 행동 유도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설계였어요. 

개선안을 적용한 후에 채팅 도배 비율은 약 63% 감소하고, 실시간 참여율은 12%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문제 정의부터 후속 모니터링까지 관여하며 디자이너로서의 문제 해결력과 설득력을 키울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어요.

Q. Socra AI 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강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하은 : Socra AI 의 가장 큰 강점이자 제가 애정을 갖고 있는 부분은 열린 조직 문화와 좋은 동료들이에요.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자유롭고 열린 대화를 하는 팀이라 생각해요. 

매주 ‘디자인 위클리’에서 각자 맡은 프로덕트의 고민을 자유롭고 심도깊게 나누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안해줘요. 

꼭 회의 시간이 아니어도 고민을 털어놓으면 모두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는 분위기죠. 

다른 팀도 마찬가지로 협업이 잘 되는 분들이라, 디자이너 의견을 존중하고 더 좋은 경험을 함께 만들고자 해요. 

이런 환경 덕분에 디자이너로서 더 주도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Product Designer 로 지원하시려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이레 : 리얼 아카데미는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큰 환경인 만큼,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끝까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고민하며 팀과 함께 성장해나갈 동료를 기다립니다. :)


하은 : 산타는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설계하는 팀이에요. 

단순히 화면을 예쁘게 만드는 걸 넘어서, 복잡한 문제 속에서도 진짜 문제를 찾아내고 끝까지 풀어낼 수 있는 힘이 중요해요. 

또 레거시가 큰 프로덕트다 보니, 스스로 일을 챙기고 주도적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함께 고민하면서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